하나2007


사회의 역사는 생산의 발전 역사, 생산양식 교대의 역사다


1. 사회의 역사는 생산의 발전 역사, 생산양식 교대의 역사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인간은 정치활동을 하거나 과학을 연구하거나 예술활동을 하거나 하기 이전에 먼저 먹고, 마시고, 입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에 대해 이해했다. 그리고 그런 사실에 주목하는 것이야말로 역사의 움직임을 단순히 관념적인 동기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동기의 이면에 있는 역사의 진정한 동력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했다.

먹고 마시고 입는 것이야말로 살기 위해서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며, 따라서 물질적 생활의 생산이야말로 역사의 시작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장래에도 마찬가지) 존재하는 기본적인 역사적 행위이다. 물질적 생산 없이는 정신적 생활은 존재할 수 없다.

때문에 물질적 생활을 위한 생산의 역사야말로 인류사회 역사의 기초이며, 이 기초를 이해함으로써 비로소 정신생활의 역사를 포함한 역사의 전체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따라서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첫째로, 물질적 생활의 생산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에 대해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물질적 생활의 생산양식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그런데 물질적 생활의 생산이라고 하면, 두 가지의 계기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현재 살고 있는 인간이 앞으로 계속해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물질적 재화(먹고, 입고, 마시기 위해 필요한 직접적인 생활수단 및 직접적인 생활수단을 획득하기 위해 필요한 생산도구 등)를 생산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인류가 지속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 아이를 낳는 것이다. 두 번째의 계기와 관련해서 그 생산양식이라는 것은 어떻게 해서 아이가 태어나느냐 하는 것인데, 결국, 결혼 형태, 가족 형태를 말하는 것이다. 가족은 아주 먼 옛날에는 중요한 사회적 관계이었으며, 결혼 형태의 발전은 원시사회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내용이었다(이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으면 엥겔스의 가족, 사유재산 및 국가의 기원을 참고하길 바람). 그러나 그 밖의 사회관계가 생기고 나서부터 가족은 종속적인 사회관계가 되었다.

태어난 아이를 키우는 것도, 물질적 재화를 생산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더욱이 예술, 과학, 종교 등 소위 정신적인 문화를 창조하는 것도 물질적 재화의 생산 없이는 불가능하다. 국왕, 대신, 장군 등이 행사하는 정치행위도 그들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그들 이외의 근로인민이 행하는) 물질적 재화의 생산 없이는 불가능하다. 때문에 물질적 재화가 어떻게 생산되는가 하는 방법(물질적 재화의 생산양식)이 사회적 및 정신적인 생활과정의 일반, 즉 사회 전체의 모습을 조건부로 하고 있다. 생산양식이 변하면, 사회전체의 모습도 바뀐다. 따라서 사적유물론에서는 사회의 역사를 생산의 발전 역사, 생산양식의 교대의 역사로 본다.

(정리: 박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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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2 12:39 2010/07/1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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